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팀 오리겐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오리겐은 14일(한국 시각) 열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17 서머 승강전 패자전에서 자이언츠 게이밍에 패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오리겐은 유럽 LCS 2017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0승 13패, 전패를 기록하며 승강전으로 내려왔다. 세트 승률도 2승 26패로 저조했다.

오리겐의 부진은 승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승강전 2경기에서 오리겐은 미스피츠 아카데미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오리겐은 케넨 원딜을 사용하는 등의 변수를 줬으나 열세를 뒤집진 못했다.

패자전에서 오리겐은 프나틱 아카데미에 패한 자이언츠 게이밍을 만났다. 선취점을 내준 오리겐은 2세트 자이언츠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나이트' 나건우의 성장세를 막지 못하며 연패했다. 3세트에선 바텀 듀오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패했다. 오리겐은 완패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2014년 말에 창단된 오리겐은 EU 챌린저 시리즈 2015 스프링 승강전을 통해 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하며 LCS로 승격했고, EU LCS 2016 서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의 강호로 떠올랐다. 하지만 오리겐은 2017 시즌 들어 급격히 부진에 빠졌고, 네 시즌만에 강등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