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WE를 수월하게 꺾은 SK텔레콤은 무난한 챔피언 조합을 가져갔지만 WE가 미드 루시안을 꺼내면서 변수는 만든 것.
수한웨이의 루시안은 이상혁의 체력을 초반부터 빼놓았고 WE 선수들 또한 이상혁의 성장을 막기 위해 계속 중단에 합류하면서 연속킬을 가져갔다. WE의 집중 공세를 받은 이상혁은 팀에서 가장 많은 5데스를 기록했고 SK텔레콤은 WE에게 패했다.
지난 6일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할 정도로 SK텔레콤의 현재 컨디션은 좋다. 이 경기에서 이상혁은 무패 카드인 탈리야를 선택, 원거리 지원을 연속 성공시키면서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승부욕이 강한 이상혁이기에 루시안을 골라 복수할 가능성도 있지만 6일 승자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상혁은 "르블랑을 고를 기회가 있었지만 팀 컬러에 탈리야가 더 맞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라면서 개인의 선호도보다 팀의 운영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팀이 3승1패로 1일차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상혁이 수한웨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지난 패배에 대해 앙갚음할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