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7 페네르바체 3대0 베가 스쿼드론
1세트 페네르바체 승 < 소환사의협곡 > 베가 스쿼드론
2세트 페네르바체 승 < 소환사의협곡 > 베가 스쿼드론
3세트 페네르바체 승 < 소환사의협곡 > 베가 스쿼드론
1907 페네르바체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2017 그린(터키 TCL-러시아/독립국가연합 LCL) 결승에서 베가 스쿼드론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했다.
페네르바체는 결승전에 앞서 3일 동안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LCL의 M19, 비빅티스 e스포츠, 베가 스쿼드론, 버투스 프로를 모두 제압하며 4전 전승을 거둬 TCL 대표로 나서게 됐다.
나머지 TCL 팀들은 모두 3승 1패를 거뒀고, LCL 대표인 베가 스쿼드론이 겨우 2승일 정도로 TCL의 기량이 한발 앞서는 상황. 그러나 결승전 1세트에서는 베가 스쿼드론이 초반부터 킬을 내며 유리한 출발을 보였다. 페네르바체는 17분 중단 교전서 대패하며 상황이 악화됐지만 침착한 수비와 완벽한 오브젝트 관리로 각 라인의 2차 포탑을 내주지 않으면서 추격하기 시작했다.
뒤처졌던 격차를 좁히며 역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던 페네르바체는 26분 중단 교전서 베가 스쿼드론 미드 라이너 'Drobovik' 예브게니 벨로소프의 오리아나 충격파를 정통으로 맞으며 원거리 딜러 'padden' 에게 아잘 코파랄의 칼리스타와 미드 라이너 김태일의 신드라가 제압 당해 위기를 맞았다. 상대 주요 딜러들을 모두 제압한 베가 스쿼드론은 곧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마지막 순간 강민수의 워윅이 뛰어들며 스틸에 성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페네르바체는 29분에 바론 버프와 신드라의 화력을 앞세워 적들을 하나씩 제압해나가면서 여유롭게 넥서스를 파괴해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19분까지 양 팀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대치했다. 19분이 되자 중단에서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고, 페네르바체의 트리스타나가 이리저리 날뛰며 트리플킬을 기록해 주도권을 잡았다.
두 차례나 바론을 내준 베가 스쿼드론은 3세트에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듯했다. 16분 상단 합류전서 페네르바체가 김태일의 탈리야 화력 덕분에 4킬 1데스 대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21분 교전에서는 에이스를 띄우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4분 바론 교전서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페네르바체는 귀환해 재정비를 마친 뒤 마무리 일격을 가해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