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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SKT에게 주지 말아야 할 챔피언은?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SKT에게 주지 말아야 할 챔피언은?
SK텔레콤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에서 13승5패, 전체 4위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8승1패로 좋은 성적을 냈고 9승1패 상황에서 리프르 라이벌스에 출전했지만 돌아온 뒤에 4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2라운드 막바지에 4연승을 달렸고 포스트 시즌에서는 와일드 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연달아 승리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다른 패턴의 선수 기용을 선보였다. 1라운드 초반에는 스프링 스플릿과 비슷하게 '후니' 허승훈을 톱 라이너로 '피넛' 한왕호를 정글러로 선발 출전시켰으나 중후반으로 가면서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의 출전 비율이 높아졌다.

2라운드 초반 4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는 박의진, 한왕호가 주로 출전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박의진과 한왕호가 선발로 계속 나섰고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 3세트부터는 한왕호 대신 '블랭크' 강선구가 구원 투수로 나서면서 변화를 줬다.
SK텔레콤 선수들이 자주 쓴 챔피언 톱3 성적(포스트 시즌 성적 포함).
SK텔레콤 선수들이 자주 쓴 챔피언 톱3 성적(포스트 시즌 성적 포함).

선수들이 다르다 보니 챔피언 운용도 변화가 심했다. 1라운드 초반에 주로 뛰었던 허승훈은 럼블과 쉔, 피오라 등을 주력으로 삼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럼블이 2승2패, 쉔과 피오라는 2패씩 기록했다. 허승훈은 상대를 놀라게 만드는 능력은 출정했다. 루시안, 카시오페아 등으로 라인에 섰고 2라운드 막판에는 초가스로 '하드 캐리'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 박의진은 괄목상대할 만한 능력을 보여줬다. 정규 시즌에 럼블로 8승2패를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준 박의진은 포스트 시즌에서는 그동안 잘 쓰지 않았던 마오카이, 나르, 트런들로 2승씩 거두면서 탱커 메타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2라운드에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 한왕호는 그라가스로 5승1패, 엘리스 4승2패, 렉사이 3승1패를 각각 기록했다. 정규 시즌에서 리 신이 대부분 금지되자 엘리스와 렉사이로 특출난 활약을 펼쳤던 한왕호는 포스트 시즌에서는 그라가스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선구는 한왕호보다 더욱 안정적인 승률을 유지했다. 14승3패를 기록한 강선구는 리 신으로 5승1패를 챙기면서 상대 팀의 허를 찔렀고 그라가스로 3전 전승, 카직슬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라가스로 2승, 자르반 4세로 1승을 가져가면서 그라가스 활용 능력이 발군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정규 시즌에서는 탈리야와 카시오페아를 가장 많이 선택하면서 승률을 높였다. 탈리야로 6승3패, 카시오페아로는 6승1패를 각각 기록한 이상혁은 포스트 시즌에 들어오면서 상대 팀이 금지 목록에 두 챔피언을 넣자 루시안과 코르키로 선회했고 루시안으로 2승, 코르키로 3승을 쓸어 담으면서 밴으로는 막지 못하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 또한 서머 초반과 포스트 시즌에 기용한 챔피언이 달라진 경우다. 애쉬와 바루스가 대세로 꼽혔을 때 애쉬로 7승4패, 바루스로 5승4패를 기록한 배준식은 후반부에 칼리스타와 트리스타나로 대세가 전환되자 두 챔피언을 계속 기용했다. 정규 시즌 칼리스타는 2승2패에 그쳤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고 트리스타나로 정규 시즌 5승1패, 포스트 시즌 3승2패를 달성했다.

서포터 '울프' 이재완은 알리스타로 정규 시즌에 재미를 봤다. 2라운드부터 알리스타를 적극 기용했고 7승2패라는 좋은 성적을 낸 이재완은 포스트 시즌에서는 라칸, 블리츠 크랭크로 선회하면서 다양화를 이끌어냈다.

SK텔레콤을 상대하는 팀들이 금지한 챔피언과 횟수(괄호 안은 포스트 시즌에 금지한 횟수).
SK텔레콤을 상대하는 팀들이 금지한 챔피언과 횟수(괄호 안은 포스트 시즌에 금지한 횟수).

SK텔레콤을 상대하는 팀들의 고민은 챔피언 금지 과정에서 드러난다. 롱주가 42개의 챔피언이 금지됐지만 SK텔레콤은 5개 많은 47개 챔피언이 금지됐다. 포스트 시즌에서 10세트를 더 치른 것도 영향이 생겼고 타릭, 모르가나, 나르 등은 포스트 시즌에서 새로이 금지 목록에 추가됐다.

SK텔레콤을 상대하는 팀들은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 견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상혁이 좋은 성적을 냈던 탈리야가 15번 금지됐고 르블랑 또한 14번이나 금지 당했다. 또 갈리오 신드라, 카시오페아, 루시안 등도 10회 이상 금지 목록에 들어갔다.

서머 시즌 내내 금지됐던 자크를 제외하고도 리 신과 그라가스가 각각 12번이나 밴 리스트에 오르면서 정글러 견제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이 정글러들이 중단에 자주 개입하면서 이상혁의 성장세를 가속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사이드 라인 운영으로 전개하는 방식을 선호하기에 발생하는 밴 양상으로 풀이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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