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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대이변' 롱주 게이밍, 창단 5년 만에 첫 우승(종합)

[롤챔스 결승] '대이변' 롱주 게이밍, 창단 5년 만에 첫 우승(종합)
롱주가 SK텔레콤을 꺾고 롤챔스 정상에 오르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결승전의 SK텔레콤에게 좌절을 안긴 첫 주인공이 된 것. 국내외 중계진과 각 팀 감독들은 대부분 SK텔레콤의 우세를 점쳤지만 롱주는 이 평가를 보란 듯 뒤집으며 스스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롱주 게이밍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롱주는 전신 인크레더블 미라클 시절을 포함해 팀 창단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SK텔레콤은 7번째 우승을 뒤로 미루게 됐다.

1세트는 롱주의 완승이었다. 롱주는 초반 하단 교전서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자크 활약 덕에 일방적으로 4킬을 가져갔고, 톱 라이너 '칸' 김동하의 잭스가 SK텔레콤 톱 라이너 '운타라' 박의진의 쉔과 CS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이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롱주는 잭스를 앞세운 스플릿 푸시로 30분 만에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완패한 SK텔레콤은 2세트를 앞두고 정글러를 '피넛' 한왕호에서 '블랭크' 강선구로 교체했다. 강선구가 세주아니로 적극적인 갱킹을 시도하면서 SK텔레콤이 초반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롱주는 서포터인 '고릴라' 강범현이 쓰레쉬로 수차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치열한 난전 속에 킬을 주고받던 두 팀의 균형은 28분께 무너졌다. 하단에서 김동하의 제이스가 박의진의 쉔을 상대로 솔로킬을 내면서 롱주가 수적 우위에 섰고, 바론 교전서 승리하며 바론 버프를 획득한 것. 드래곤까지 독식한 롱주는 하단과 중단에서 강한 압박을 이어갔고, 35분 하단 교전서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해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궁지에 몰린 SK텔레콤은 3세트에 박의진을 빼고 '후니' 허승훈을 투입했다. 허승훈은 나르를 꺼내들었고, 초반부터 게임을 지배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SK텔레콤은 허승훈과 강선구의 동반 활약 덕분에 별다른 위기 없이 3세트를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 세트를 내준 롱주는 4세트에 다시 2세트 승리 주역이었던 제이스와 쓰레쉬를 가져왔다. 초반부터 상단을 강하게 압박해 허승훈의 초가스가 성장하지 못하게 했고, 퍼스트 블러드와 포탑 파괴를 먼저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롱주는 화염의 드래곤을 모두 가져갔고,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9천 이상으로 벌리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롱주의 포탑을 하나도 깨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

SK텔레콤은 날뛰는 김동하의 제이스를 제압하지 못했고, 롱주는 25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여름 왕좌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결승
▶롱주 게이밍 3대1 SK텔레콤 T1
1세트 롱주 승 < 소환사의협곡 > SK텔레콤
2세트 롱주 승 < 소환사의협곡 > SK텔레콤
3세트 롱주 < 소환사의협곡 > 승 SK텔레콤
4세트 롱주 승 < 소환사의협곡 > SK텔레콤


잠실=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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