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축제에 스며든 e스포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101120010304324_20171011204530dgame_1.jpg&nmt=27)
유서 깊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사회적 이목을 끌고 있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정기전(연고전 또는 고연전이라 불린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다양한 종목으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인데 '사이버 정기전' 또한 이목을 끌었다. 몇 개의 종목을 선정해 진행하는 e스포츠 행사인데, 2017년엔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철권7로 치러졌다.
지난 9일 제15회 지상군 페스티벌을 기념해 진행된 육군참모총장배 오버워치 솔저76 토너먼트(이하 솔저76 토너먼트)도 마찬가지다. 전국 30개 사단의 대표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치른 솔저76 토너먼트는 '군버워치', '군펙스' 등의 별명을 얻으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사단의 명예를 등에 업고, '휴가'라는 포상을 눈 앞에 둔 참가자들은 상당한 실력을 선보였고, 시청자들은 예상외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솔저76 토너먼트는 정규 대회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광객, 특히 젊은층의 참가를 유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제들이 많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e스포츠는 젊은층의 참여와 호응이 도드라지고 있다. e스포츠가 생활 깊숙히 스며들어 기성 세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축제는 기성 세대의 즐길거리 가운데 하나다. 이 둘은 서로가 필요로 하는 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 협업해 볼 여지는 충분하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