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엽은 28일(한국 시간)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16강 1일차 A조 경기에서 'Special' 후안 로페즈에게 1대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패자전에서도 'Snute' 얀스 아스가르드에게 2대1로 간신히 승리하면서 최종전에 올랐다.
후안 로페즈를 상대로 1세트에서 불사조에 과투자했다가 뒷심이 달려 패한 김대엽은 2세트에서도 의료선 드롭에 피해를 입었지만 사도로 양방향 견제를 성공하고 병력을 돌리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전진 수정탑 작전을 구사했던 김대엽은 로페즈의 수비에 막힌 뒤 사도 견제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벙커와 땅거미 지뢰로 구축된 조이기 라인을 뚫지 못하고 패했다.
김대엽은 "후안 로페즈에게 1경기에서 패하고 나서 이러다가 16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위축된 경기력을 보였다"라며 "최종전에는 후안 로페즈가 내려오길 바라며 두 번의 실패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엽과 한 조에 속한 전태양은 얀스 아스가르드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승자전에 진출, 이틀 뒤에 후안 로페즈와 승자전을 치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