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팀이 아시아 인비테이셔널로 가는 막차에 탑승했다.

판다는 9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브리즈 PC 카페 신촌점에서 진행된 트위치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스쿼드 선발전 '로드 투 지스타'에서 1,330 포인트를 획득하며 1위, 지스타 2017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판다는 자기장 외곽을 돌거나 안전지대 주요 거점을 차지해 전투에 적극 참여하며 포인트를 다수 확보했다.

1라운드 22분까지 61명이 생존한 가운데 중앙 지역으로 안전 지대가 형성되며 각 팀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판다는 자기장을 등에 지고 조금씩 진입을 시도했으나 전멸 당하며 5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판다는 5위, 11킬로 340 포인트를 획득했다.

2라운드 안전 지대는 야스나야 폴리야나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에 모든 팀들이 지역 내 건물을 점거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 와중에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던 '포에니'가 20위로 물러서며 순위에 변수가 생겼다. 안전지대는 마을 위쪽 밀밭 지역으로 좁혀졌고, 건물을 빠져나오던 다수의 팀이 전사했다. 2라운드에선 '크도대채'가 1위를 차지했고, 판다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판다는 3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3라운드 안전 지대는 페리 항구 쪽으로 형성되다가 밀리터리 베이스 왼쪽 마을로 좁혀졌다. 급하게 바다를 건너는 팀이 늘어났고, 전면 집에 자리잡고 있던 판다가 몇몇 스쿼드를 무너뜨리며 이득을 챙겼다. 판다는 전원 생존하며 우승 확률을 높였고, 10킬로 1등을 기록해 600점을 쓸어 담았다.

판다는 이어진 4라운드에서 6킬로 5위를 차지했다. 순위 싸움에선 다소 밀렸으나 킬 포인트가 270점이나 됐고, 판다는 최종 1,330 포인트로 지스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판다를 마지막으로 오는 17일 지스타 2017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2017에 참가할 스쿼드가 모두 선발됐다. 인비테이셔널에는 판다와 '굿보이스', '팀 에버모어', '아나키', '구직중', '언빌리버블'이 참가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