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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대 뉴스] 올림픽 및 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논의된 e스포츠…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사진=IOC 공식 홈페이지 발췌).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사진=IOC 공식 홈페이지 발췌).
어느 해나 마찬가지겠지만 2017년은 유독 e스포츠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올림픽 정식 종목 논의가 나오기도 했고 해외에는 큰 돈이 몰리면서 차세대 프로 스포츠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한국도 5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WEGL, WCG 등 다종목 국가 대회가 열리거나 열린다고 예고되면서 호재가 이어졌지만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죠. 데일리e스포츠는 2017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10가지 뉴스로 올 한 해의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편집자주 >

e스포츠의 오랜 숙원 중 하나는 정식 스포츠로 인정 받는 것이다. 그리고 2017년은 e스포츠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논의되며 정식 스포츠화에 불을 지핀 한해였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공동 유치위원장 토니 에스탕게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스포츠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토니 에스탕게는 "우리는 e스포츠 대표 및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국제올림픽위원회)와 2024년 e스포츠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논의 가능성을 열었다.
올림픽이 새로운 세대의 팬과 관계를 유지하려면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권위 있는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장의 말은 국내외 e스포츠 업계의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켰다.

하지만 IOC의 토마스 바흐 총재가 e스포츠의 정식 종목화에 반기를 들며 들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흐 총재는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장 토니 에스탕게의 발언 이전인 4월부터 e스포츠에 대해 "우리는 e스포츠가 신체 활동과 관련된 정식 스포츠인지 명확하게 결정 내릴 수 없고, e스포츠는 올림픽이 갖고 있는 가치에 반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토니 에스탕게의 발언 이후,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

바흐 총재는 8월 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비디오 게임이 가진 폭력성이 올림픽 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도핑이나 규칙 위반을 감시하는 업계 규제 기관이 부족하다는 근거를 더했다.

다만 바흐 총재의 발언은 비디오 게임과 정식인가 국제기구인 국제e스포츠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이하 IeSF)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들었다.
파트너십을 맺은 OCA와 알리스포츠. (사진=알리스포츠 발췌)
파트너십을 맺은 OCA와 알리스포츠. (사진=알리스포츠 발췌)

바흐 총재의 부정적 언급에 제동이 걸리긴 했으나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화 가능성은 꽤나 긍정적이다. 우선 지난 4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와 알리스포츠가 파트너십을 맺어 2017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제5회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 종목에 e스포츠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올림픽 또한 동할 수 있다. 더욱이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와 아시안게임 종목화를 도왔던 알리스포츠가 2018 하계 및 동계 올림픽에 대규모 후원을 진행한 바, 긍정적인 입김을 넣을 수 있으리란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10월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제 6차 정상회의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시범 종목 테스트, 독립 시험 기관의 설립 등의 주제와 함께 e스포츠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종목화 가능성을 드높였다.
한편으론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정식 종목화가 이르다는 시선도 있다. 무엇보다 종목 선정의 어려움이 발목을 잡았는데, 실제로 2017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선정이 IeSF의 승인 등 공식 절차 없이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를 포함한 몇몇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e스포츠의 특수성이 가져오는 문제점은 남아있지만, 올림픽 유치위원장과 IOC 총재, IOC 정상회의에서 종목화가 논의됐다는 것만으로도 성과는 분명하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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