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대 뉴스] 희비 엇갈린 e스포츠 종목들…⑧](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122802455386071_20171228030422dgame_1.jpg&nmt=27)
2017년은 e스포츠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에도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넥슨 등 기존에 인기를 끌던 e스포츠 종목사들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 등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게임들이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블리자드 게임의 인기 하락이 눈에 띄었다. 2016년 오버워치를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블리자드는 2017년 자기 잠식 현상이 발생하면서 애를 먹었다. 오버워치 에이펙스와 하부리그인 챌린저스를 OGN에게 맡긴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온라인 중계로 돌리고 하스스톤 공식 대회를 대폭 줄이면서 오버워치에 집중했다.
![[2017년 10대 뉴스] 희비 엇갈린 e스포츠 종목들…⑧](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122802455386071_20171228030422_3.jpg&nmt=27)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하스스톤에 대한 관심도 또한 떨어졌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MVP 블랙이 시즌 내내 강세를 보였고 블리즈컨에서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주목 받지 못했고 대회 숫자가 줄어든 하스스톤은 선수들이 다른 종목으로 전향하는 등 변화의 파고를 맞아야 했다.
넥슨의 e스포츠 종목들도 2017년에는 대회를 자주 열지는 않았다. 핵심 종목인 피파온라인3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국내외 대회를 개최했지만 또 다른 축이라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은 축소됐다. 해마다 2회 이상 공식전을 열었던 카트라이더는 상반기에 대회를 개최한 뒤 연말에 대회를 재개했으며 서든어택2의 서비스 종료 이후 재개한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가 얼마 전 제닉스 스톰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섀도우버스와 클래시 로얄은 e스포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섀도우버스는 5월 팀 리그인 컨커러 팀 리그 위드 투네이션을 개최했고 9월엔 공식 대회인 마스터즈 오브 섀도우버스 코리아를 출범했다. 12월 초 시즌2까지 마친 마섀코는 공식 국제전인 레이지 섀도우버스 그랑프리까지 상위 대회를 연이어 개최해 2017년을 마무리지었다. 섀도우버스는 2018년 우승 상금 100만 달러 규모의 세계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클래시 로얄 또한 세계 e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전세계에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클래시 로얄이 크라운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밝히자 187개국 2,740만 명의 이용자가 도전했고 예선에 참가할 권리인 20승 이상을 기록한 이용자가 무려 9,989명에 달했다. 한국에서 황신웅과 이영기가 대표로 선발되면서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멕시코 출신의 세르지오 라모스가 우승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