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d

[롤챔스 스프링 개막] 중심 바로 세운 락스 타이거즈

[롤챔스 스프링 개막] 중심 바로 세운 락스 타이거즈
2017년 락스 타이거즈를 바라보는 시선 중에는 '우려'의 비중이 컸다.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뒤 팀이 공중분해 됐고, 그 이름을 유지한 채 완전히 새로운 팀을 꾸려야했기 때문이다.

락스 타이거즈는 '상윤' 권상윤부터 '린다랑' 허만흥까지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한 시즌을 보냈다.

스프링 스플릿에서 6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지만, 서머 스플릿에서는 두 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해 승격강등전을 피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락스의 성적이 급격히 하락한 주된 이유는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이 서머 스플릿 도중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미드 라이너 '쿠잔' 이성혁을 영입한 락스. 다시 한 번 반등해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중심 바로 세운 락스 타이거즈

◆'쿠잔' 영입 효과 볼까
락스는 지난해 6월 말 손영민과 갑작스런 이별을 발표했다.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즌 도중 팀의 유일한 미드 라이너가 떠났기에 락스는 신인 선수로 급히 수혈할 수밖에 없었다.

락스는 '라바' 김태훈을 새 미드 라이너로 낙점했지만 경험이 일천한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 곧바로 성적을 내기엔 무리였다. 서머 1라운드에 4승을 챙겼던 락스는 김태훈이 투입된 2라운드에는 2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락스는 2018 시즌을 앞두고 멤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미드 라이너만큼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침 진에어에서 3년간 활동했던 이성혁이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락스는 이성혁을 영입하면서 자신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이성혁은 2017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16 시즌까지만 해도 진에어의 확실한 '믿을맨'이었기에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했다. 최근 데일리e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2017 시즌 부진의 이유는 연패로 인한 자신감 하락 때문"이라고 밝힌 이성혁은 이미 자신감을 모두 회복한 만큼 두 번의 부진은 겪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지션 경쟁자가 생긴 김태훈이 이성혁으로부터 노련함을 배우고, 이성혁은 김태훈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정진해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한다면 락스의 미드는 이전보다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 분명하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중심 바로 세운 락스 타이거즈

◆여전히 불안한 톱과 정글
미드 라이너 문제는 이성혁의 영입으로 해결했지만 락스의 약점은 여전히 톱 라이너와 정글러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원거리 딜러 권상윤과 서포터 '키' 김한기의 활약에 비해 톱 라이너 허만흥과 정글러 '성환' 윤성환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시즌 초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마이티베어' 김민수 역시 최근 보여준 모습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특히 허만흥의 경우 포지션 경쟁자이자 선배였던 '샤이' 박상면까지 은퇴하면서 팀의 상단을 홀로 책임지게 돼 존재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만약 이전 시즌과 다르지 않은 경기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면 패배의 원인은 톱에서 찾을 확률이 높다. 더욱 커진 부담감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데뷔 동기인 허만흥과 윤성환 모두 프로게이머 3년차에 접어든 만큼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실수를 줄이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한다. 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락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8승 0패 +31(36-5)
2한화생명 14승 4패 +20(31-11)
3T1 11승 7패 +8(25-17)
4농심 10승 8패 +3(24-21)
5KT 10승 8패 +2(23-21)
6DK 10승 8패 +2(24-22)
7BNK 6승 12패 -12(17-29)
8OK저축은행 5승 13패 -13(17-30)
9DRX 5승 13패 -14(14-28)
10DNF 1승 17패 -27(8-35)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