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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한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팀들이 즐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어떤 전문가들은 양궁, 태권도에 비유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한국 최고가 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것보다 어렵다고 평하기도 한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스플릿이 16일 막을 올린다. 10개 팀을 지휘하는 10명의 감독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스프링 시즌을 준비했고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출사표를 들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KSV 최우범 감독
2017년 롤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우리 팀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선수나 코칭 스태프의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삼성에서 KSV로 메인 후원사가 바뀌었다. 선수들의 처우도 나아지면서 일찌감치 만족하는 선수가 나올까봐 걱정이다.

우리 팀의 올해 최고의 적은 부담감과 기대감이라고 생각한다. 작년과 같은, 넘어서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과 롤드컵 결승에 2년 연속 올라간 팀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끌고 가겠다. 롤챔스 결승에 올라가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고 올해 막바지에는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킹존 드래곤X 강동훈 감독
2018년 스프링 스플릿에 거는 기대가 크다. 새로운 후원사를 얻으면서 팀 이름을 바꿨고 '피넛' 한왕호가 가세하면서 정글러들의 색깔이 다양해졌다. 2017년 서머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칸' 김동하,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신예 선수들이 롤챔스와 롤드컵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 많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비디디' 곽보성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것인지 궁금하다. 2017 서머와 롤드컵에서 죽지 않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라인전을 치르면서도 판을 읽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대행
kt 롤스터는 2017년 슈퍼 팀이라고 불렸지만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선수단과 팬들 모두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 멤버로 다시 한 번 롤드컵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이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확고부동한 목표를 갖고 있기에 올해는 다르다라는 점을 보여드리겠다.

2018년 kt의 색깔은 시끄러운 팀이 되는 것이다. 한두 선수의 오더에 의존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모든 선수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최선의, 최적의 판단을 내리는 훈련을 해왔다. 우리 팀이 4강에 든다는 평가가 많지만 시즌이 끝나는 그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kt의 색깔을 내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SK텔레콤 T1 김정균 감독
2017년 우리 팀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롤챔스 서머 결승과 롤드컵 결승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최강팀이라는 이미지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후니' 허승훈이나 '피넛' 한왕호가 팀을 떠난 것에 대해서도 팬들이 크게 걱정한 것도 알고 있다.

우리 팀의 2018년 목표는 명문팀, 강팀으로서 이미지를 확립하게 팬들로부터 '역시 SK텔레콤은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프로는 결과로, 경기력으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우리 팀이다.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락스 타이거즈 강현종 감독
2017년 중하위권에 머무르면서 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상위권을 올려다 보고 있으면 포스트 시즌이 가시권에 있을 것 같고 티켓이 잡힐 것 같았지만 기대하면 하위권으로 내려갔고 승강권에도 들어갈 것 같은 위협도 받았다. 서머를 치르던 과정에 '미키' 손영민이 팀과 결별하면서 팀워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도 불안 요소였다.

2018년 락스 타이거즈에 큰 보강은 없지만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뛰면서 경험이 많은 '쿠잔' 이성혁이 영입되면서 안정감을 보탰다. '샤이' 박상면이 은퇴하면서 경험 많은 선수가 부족해질 수도 있지만 이성혁이 탄탄히 허리를 지켜준다면 2017년보다는 안정적으로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MVP 권재환 감독
MVP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재건할 때 3년짜리 계획을 세웠다. 2016년 스프링 때 챌린저스 코리아를 통과했고 서머부터 롤챔스에서 뛰었고 2017년에는 포스트 시즌을 경험하면서 우리 팀은 한 단계씩 성장했다. 지난 2년 동안 너무나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3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더 큰 목표와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모든 것은 첫 걸음부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만 조금씩 나아지는 MVP가 된다면 우리의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아프리카 프릭스 최연성 감독
프로라면, 프로게임단의 감독이라면 누구나 우승을 목표로 뛴다. 현실적인 측면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장 높은 이상향을 목표로 선정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팀이 외부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도 있으니 구체적으로 우승이라고 목표를 말하기 보다는 높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표현하겠다.

올해 아프리카 프릭스는 10인 로스터를 운영할 생각이다. 각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배치하고 함께 노력함으로써 주전, 비주전이 아니라 서로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되도록 만들겠다. 올해에도 우리는 높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달성하기 위해 최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진에어 그린윙스 한상용 감독
2017년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스프링에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승강전을 치러야 했고 서머에서도 눈 앞에 보이는 순간적인 이득을 취하려다가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8 시즌을 앞두고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호흡에 대한 검증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 스프링 초반에는 승강권 탈피를 목표로 삼을 것이고 성적이 나오다 보면 포스트 시즌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생각이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bbq 올리버스 김가람 감독
2018년 롤챔스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bbq는 '유럽파'를 두 명 영입했다. G2 e스포츠 소속으로 네 시즌 연속 유럽 LCS 우승에 기여한 '트릭' 김강윤을 데려왔고 2017년 롤드컵에서 미스피츠로 뛰면서 향로 메타를 무너뜨리는 특이한 챔피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서포터 '이그나' 이동근을 받아들였다. 이들의 활약에 팬들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우리 팀의 1차 목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롤챔스 무대에서 포스트 시즌에 가본 적이 없지만 2018년 스프링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스프링의 목표는!" 10개 팀 감독들의 출사표
▶콩두 몬스터 장민철 감독
2016년과 2017년 스프링에는 롤챔스에 올라왔지만 서머는 챌린저스에서 보내는 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에는 스프링에도 롤챔스, 서머에도 롤챔스에 남아 있는 것이 1차 목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던 시절에 많이 져보기도 했고 많이 이겨보기도 했는데 자주 이겼을 때에는 이기는 일이 습관이 되더라. 콩두 몬스터에게 2018년은 이기는 습관을 들이는 해가 되길 바라고 악착같이 이기려고 노력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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