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는 31일 열린 유럽 LCS 2018 스프링 4강전에서 스플라이스를 3대1로 제압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G2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스플라이스에게 내준 G2는 교전 주도권을 쥐지 못했고 상대가 싸움을 걸어올 때 어쩔 수 없이 싸우는 양상으로 풀어가다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다. 23분에 중앙 교전에서 3킬을 챙기면서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면서 전세를 뒤집는 듯했던 G2는 두 번째 내셔 남작도 챙겼지만 '와디드' 김배인의 탐 켄치를 잃으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고 중앙 억제기까지 내줬다. 40분에 중앙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스플라이스가 사이온을 활용해 먼저 공격하자 정면 승부를 걸었던 G2는 연속된 군중 제어기에 화력 담당들이 힘을 쓰지 못한 탓에 4명이 잡히면서 넥서스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G2는 하단 합류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10분에 2대2 싸움을 시작한 G2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스웨인이 한 발 빨리 합류하면서 2명을 제압했고 포탑까지 무너뜨렸다. 25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신경전을 벌이던 G2는 스카너와 쓰레쉬의 스킬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2명을 끊어냈고 내셔 남작을 가져갔다. 35분에 조이를 잃었고 스플라이스에게 내셔 남작을 내준 G2였지만 진이 쿼드라킬을 만들어내면서 에이스를 띄운 G2는 중앙 돌파에 성공, 2대1로 앞서 나갔다.
2, 3세트에서 하단 우위를 점하면서 쉽게 풀어간 G2는 4세트에서도 첫 킬을 트리스타나가 가져가면서 힘을 비축했다. 스플라이스의 매복 작전에 의해 피오라와 스카너가 연속 킬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G2는 25분에 몰래 내셔 남작을 가져갔다. 32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다시 싸움을 벌인 G2는 트리스타나가 쉔과 진, 카밀을 연달아 끊어냈고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챙겼다. 장로 드래곤까지 챙긴 G2는 스플라이스의 정글 지역에서 싸움을 걸었고 진과 쉔을 끊어낸 뒤 하단으로 돌진, 억제기와 넥서스를 파괴하며 3대1로 승리했다.
G2는 '트릭' 김강윤이 주전으로 활동하던 2016년과 2017년 유럽 LCS에서 열린 네 시즌을 모두 우승했다. 2018년 들어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면서 로스터에 수정을 가했지만 G2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다섯 시즌 연속 유럽 LCS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