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희는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컨트리클럽(파72, 7422야드)에서 치러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이태희는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2오버파를 기록한 이정환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태희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18 KPGA투어 단일대회 최다 우승상금인 3억원과 함께 부상으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세단 G70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승자 특전으로 올해 10월 제주에서 개최 예정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앳 나인브릿지 출전권과 2019년 미국본토에서 치러지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 등 총 2번의 PGA투어 출전권을 얻으며 소위 말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2006년 KPGA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10년 차를 맞은 2015년 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2016년 12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던 이태희는 시즌 종료 직후 결혼을 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또 다시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이태희는 2018년 시즌 네번째 대회만에 꿈에 그리던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이태희는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하다. 코스에서 많이 떨리기도 했고, 공동 선두인 것만 확인해서 내 플레이만 하면 찬스가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고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눈물을 쏟아낸 이태희는 "2015년에 첫 승과 대상을 수상한 후 자신감에 차 있었는데 퍼트를 바꾸며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아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 그 당시 생각을 하며 많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골프 선수 매니저로 일하던 아내와 결혼한 이태희는 "장하나, 전인지 등 유명 선수들을 전담하던 아내가 결혼 후 일을 그만 두고 내 전담 매니저가 됐다"고 하며 "유명 선수들의 관리를 담당한 만큼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해 카이도 드림오픈 연장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어준 이태희는 "어제도 생일이었지만, 그 때도 마침 대회중에 생일이었다. 그 때는 당연히 우승할 줄 알았는데 우승을 못해 속이 상해 아내와 많이 울었다"고 하며 "하지만 공교롭게 그때 아이가 생겼고, 아이가 생긴 후 이를 위안삼아 당시 우승을 못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이태희는 "이후 2월 13일 아들이 태어났다. 전지훈련을 못가서 연습은 조금 부족했지만 대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며 "특히 아이가 나를 쳐다보면서 해맑게 웃을 때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내와 이번 목표는 아프지말고 꾸준하게 전 시합을 나가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하며 "우승을 달성했지만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남은 시즌 또 다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우승으로 꿈의 무대인 PGA투어 출전권을 얻은 이태희는 "나는 PGA투어에 나서도 잃을 것이 없는 선수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이기때문에 신나고 행복한 한 주를 보내고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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