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가 '3강'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시즌 첫 승을 획득했다.

템페스트는 3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HGC KR) 페이즈2 1주 차에서 글럭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머쥐었다.

템페스트는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을 대거 변경했다. '사인' 윤지훈은 변경 후 치른 첫 경기에 대해 "이상적인 모습을 떠올리며 포지션을 바꾸었지만 성적이 안 나올까 봐 걱정했다"며 "3대0으로 이겨서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팀들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템페스트의 강점이기도 한데, 윤지훈은 "다른 상위권 팀과 똑같이 합을 맞춘지 오래 됐다"며 "그렇다보니 생각이 똑같아서 비슷한 플레이가 나온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템페스트. 하지만 쉴 틈 없이 1일 예정된 펠리즈 전을 준비 해야 한다. 연전을 앞둔 윤지훈은 "오늘은 오랜만에 경기를 치러서 들떴던 것 같다"며 "내일은 조금 더 침착한 모습으로 경기할 생각"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금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