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재의 소속팀 젠지 골드는 26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 3인칭 모드(TPP) 경기에서 종합 점수 3,240점을 기록, 유럽의 강호 리퀴드를 605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총 23킬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김인재는 최다킬상과 최장생존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김인재의 배틀그라운드 우승은 기록도 기록이지만 도전 과정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김인재는 2017년에 서울 다이너스티 창단 멤버로 오버워치 리그행이 결정됐지만 이를 포기하고 배틀그라운드라는 불확실한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배틀그라운드로 5번째 우승 기록을 세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인재는 종목 전향 직후 상당한 부진을 겪었지만 APL과 PSS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을 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7월 초에는 A투어에서 우승했지만 프로 투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기록이 평가절하 됐다. 그러나 7월 27일, 세계 최고의 팀들이 모두 모인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면서 종목 전향 8개월 만에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
◆'에스카' 김인재 우승 이력
2010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우승
2010 제5회 스페셜포스 월드챔피언십 우승
2011 한국-대만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챔피언십 우승
IEF 2011 스페셜포스 부문 우승
2012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2 우승
블랙스쿼드 BSN 시즌 1 우승
블랙스쿼드 BSN 시즌 2 우승
블랙스쿼드 BSN 시즌 3 우승
2016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우승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우승
배틀그라운드 PGI 2018 TPP 우승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