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나틱은 2일 열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18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미스피츠 게이밍을 3대1로 격파하고 결승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프나틱은 올해 스프링에서도 결승에 올라갔으며 G2 e스포츠를 3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프나틱은 1세트에 톱 라이너로 'Bwipo' 가브리엘 라우를 기용했다. 이번 서머에서 비원딜 챔피언들이 득세하자 'Rekkles' 마틴 라르손 대신 자주 출전했던 라우는 오른으로 플레이했고 미스피츠의 집중 공격을 받아 3데스를 기록했지만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Caps' 라스무스 빈테르의 카시오페아와 라르손의 트리스타나가 각각 5킬씩 가져가면서 승리하는데 도움을 줬다.
3세트에서 프나틱은 미드 라이너 라스무스 빈테르가 베인을 고르면서 파격을 택했다. 초반 침투 작전 과정에서 베인이 잡혔고 10분까지 0대4로 끌려가던 프나틱은 상단 공략 과정에서 베인이 킬을 쓸어 담으며 추격했지만 역습을 당해 내셔 남작을 내줬다. 위기에 봉착했던 프나틱은 미스피츠가 상단으로 몰아칠 때 빈테르의 베인이 트리스타나를 끊어내며 반격한 프나틱은 곧바로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중앙 돌파에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에서 프나틱은 후반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8분까지 골드 획득량을 앞서던 프나틱은 미스피츠에게 포탑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2,000 골드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19분에 빈테르의 르블랑이 하단에서 트리스트나와 브라움을 연달아 잡아낸 프나틱은 중앙 압박을 시도했고 포탑을 파괴했다. 31분에 강가에 매복하고 있다가 르블랑이 룰루를 끊어내며 싸움을 연 프나틱은 사이온과 브라움까지 잡아내면서 넥서스를 파괴, 3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갔다.
스프링 우승, 서머 결승 진출로 이미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놓은 프나틱의 결승 상대는 샬케 04이며 오는 9월10일 스페인의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