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로즈는 10.1429점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서면서 22번째 세계 랭킹 1위 첫 등극 선수가 됐다.
역대 세계 랭킹에서 잉글랜드 선수가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1990년 닉 팔도를 시작으로 리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로 로즈는 잉글랜드가 배출한 4번째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됐다.
사실 이번 시즌 로즈에게는 여러차례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기회가 있었다.
이후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3위로 도약했고, 한 때 세계 랭킹 2위까지 자리했다.
특히 5월부터는 랭킹 1위가 눈앞에 있었다. 로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한다면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 기회 역시 놓쳤다. 이후 디오픈 등에서도 세계 랭킹 1위 기회는 왔지만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세계 랭킹 1위 기회를 놓치고도 꾸준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간 로즈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1개 대회를 남기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세계 랭킹 1, 2, 3위는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1위였던 더스틴 존슨은 2위로, 2위였던 브룩스 켑카(미국)은 3위로,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4위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47위, 김시우가 54위, 임성재가 9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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