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1승2패로 저조한 성적을 냈던 젠지 e스포츠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젠지 e스포츠는 14일 부산광역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1일차 B조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는 같은 조에 속한 팀들과 하루에 한 차례씩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젠지의 경우 클라우드 나인, 바이탤리티를 차례로 상대한 뒤 로얄 네버 기브업과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젠지는 20분까지 바이탤리티를 크게 앞서면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지만 전투에서 연패하면서 역전패를 당했고 로얄 네버 기브업에게는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발판까지는 만들었지만 중앙 돌파 한 번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클라우드 나인과의 경기에서는 흔들림도 방심도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해내면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젠지가 속한 B조는 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로얄 네버 기브업이 3전 전승을 달리면서 1위에 올라았고 다른 세 팀이 1승2패로 묶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젠지가 2승을 먼저 거둔다면 자력 8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젠지 입장에서는 2라운드 경기 순서가 나쁘지 않다. 이겼던 팀인 클라우드 나인을 먼저 만나고 복수해야 할 상대인 바이탤리티와 대결한다. 두 팀에게 승리하면서 3승2패를 만들어 놓는다면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승부에서는 마음 편히 대결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우범 젠지 감독은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보다는 세 번째 경기에서 기량이 나아지고 있었기에 2라운드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 5일차

1경기 바이탤리티 - 로얄 네버 기브업
2경기 젠지 e스포츠 - 클라우드 나인

3경기 바이탤리티 - 젠지 e스포츠

4경기 클라우드 나인 - 로얄 네버 기브업

5경기 클라우드 나인 - 바이탤리티

6경기 로얄 네버 기브업 - 젠지 e스포츠

*오후 5시 시작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