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부다비골프장(파72, 7600야드)에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이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롤렉스 시리즈에 편성되며 롤렉스 시리즈 1차전으로 치러진다. 이에 세계 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 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대회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켑카는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존슨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 랭커들이 순항을 알린 가운데,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솎아내며 맹타를 휘두른 선수가 있다. 바로 셰인 로리다.
지난 2009년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에서 프로 통산 첫 승을 들어올린 로리는 2015년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화끈한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일궈낸 WGC 우승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최고성적은 준우승으로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2016년에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최종라운드에서 76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8년 역시 우승과는 연이 없었는데, 안달루시아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린 로리는 컷 탈락은 단 3차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 가뭄 해갈이 시급한 셰인 로리가 남은 3라운드까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우승컵까지 질주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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