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에서 치러진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라운드는 일몰로 경기를 채 마치지 못했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지난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로 출발한 필 미컬슨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4),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낸 미컬슨은 중간합계 18언더파를 기록했다.
2개 홀을 남기고 2위 그룹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경기는 일몰 순연됐다.
미컬슨은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1998년과 2005년, 2007년, 2012년 등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다. 이 대회 5승 기록까지는 단 2개 홀을 남겨두고 있다.
미컬슨은 지난해 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과 100억 독식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새해 첫 출발도 좋았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저트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2개를 솎아내며 자신의 18홀 역대 최소타 기록인 60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비록 새해 첫 우승 사냥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통산 44승에 도전한다.
스콧 스탈링(미국)은 최종합계 15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시우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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