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7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6회를 맞은 이 대회는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도 불린다.
이 대회의 경우 매년 3월에 치러졌지만 2007년 5월로 개최 시기를 늦췄다. 하지만 13년 만에 다시 3월로 일정을 당겨 올해는 3월 14일 막을 올렸다.
이에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으로 시작해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 오픈, 7월 디오픈 등 4개의 메이저 대회가 차례로 치러진다. 이어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까지 매달 큰 대회들이 중심을 잡았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이 이와 같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골프 팬들은 6개월 동안 매달 최고의 대회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플레이어스 대회 일정 변경에 대해 "최종적으로는 코스에서 어떤 드라마가 쓰여 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단지 우리가 일정을 조정한 것 만으로는 특별하고, 드라마틱한 경기가 탄생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하며 "이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현재 우리가 준비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대회가 잘 준비되고 있고, 드라마가 만들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살펴 봤을 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옮기면 더 많은 골프 팬들이 보다 일찍 PGA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팬들의 관심이 증가하면 그것 또한 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것이 우리가 시즌 초반에 큰 시합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상금을 225만 달러 증액해 골프 대회 역대 최대 규모인 1250만 달러(한화 약 142억 원)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만도 무려 225만 달러(25억 원)이다.
제이 모나한은 "플레이어스의 그 동안의 성과를 비춰볼 때 충분이 상금을 올릴 수 있게 되어서 총 상금을 늘리게 되었다. 여건이 되었을 때 상금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하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회의 상금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비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들도 총 상금 규모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