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 또는 2위가 되기 위해서는 29일 열리는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패할 경우 킹존은 4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포스트 시즌의 가장 낮은 단계인 와일드 카드전부터 출발해야 한다.
킹존은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 3일 SK텔레콤에게 패한 뒤 담원 게이밍, 진에어 그린윙스,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연파하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킹존은 한 세트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세트 득실에서도 샌드박스와 담원을 제칠 수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문우찬은 MVP를 5번이나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야스오와 짝을 이루는 그라가스 플레이는 물론, 카서스, 카밀 등 다양한 챔피언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과 견줘볼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핀과의 대결이 킹존에게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있는 킹존은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다른 팀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5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그리핀에게 완패한다면 킹존은 강팀에게는 약하고 약팀에게 강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킹존이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그리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주면서 스프링을 마무리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