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58야드)에서 치러진 LPGA투어 기아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성현은 지난달 4일 막을 내린 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등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5번 홀(파5)에서 이글로 출발했고, 8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 15번 홀에서 17번 홀까지 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이글 상황에 대해 "5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러프 안에 있어 유틸리티 우드로 샷을 했는데, 생각대로 잘 날아갔다. 핀 뒤로 약 3m 정도 넘어갔는데, 내리막 퍼팅이 들어가며 이글이 기록됐다"고 했다.
이어 "이글 이후에 더블보기를 하고 나서 솔직히 좀 흔들렸다. 마지막 날이고, 한타가 소중한 상황인데 더블 보기가 나오고 나서 흔들렸다"고 하며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버디 하나만 나오면 그 이후엔 잘 풀릴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지난주보다 이번주 경기가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도 그렇고, 다음주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데 더 좋은 각오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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