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차에서 주목할 팀은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이다. 1일차에서 퐁 부 버팔로를 상대로 50킬을 만들어내면서 화끈하게 화력전을 펼쳤던 IG는 G2와의 대결에서는 약점이 발견되자 집요하게 파고 드는 운영을 통해 승리했다. 선수들의 피지컬 능력이 뛰어나고 전투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이기는 법까지 익히면서 2018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때보다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G와 리퀴드의 대결도 볼 만하겠지만 2일차의 하이라이트는 SK텔레콤과 IG의 대결이다. 롤드컵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SKT와 최근에 우승한 IG의 격돌이기 때문이다. IG가 우승한 이후 국제 대회가 없었기에 두 팀은 만난 적이 없었다.
두 팀은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14대12로 SK텔레콤이 킬 스코어에서는 앞섰지만 IG가 운영 능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그 때의 SK텔레콤과 지금의 SK텔레콤은 완벽하게 다른 팀이다.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4명의 주전들이 모두 바뀌었고 개인기나 호흡 면에서 더 낫다는 평을 받고 있다.
IG와 SK텔레콤의 맞대결은 MSI 그룹 스테이지의 상위권 구도를 결정지을 수 있다. IG가 리퀴드에 이어 SK텔레콤까지 잡아낸다면 단독 1위로 나설 수 있고 SK텔레콤이 IG에게 패배를 안긴다면 상위권은 혼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핵심 포지션은 톱 라이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면서 친분을 갖고 있는 IG의 'TheShy' 강승록과 SK텔레콤의 '칸' 김동하의 맞대결이 시선을 끈다. 강승록은 롤드컵을 치르면서 'Duke' 이호성과 교대로 출전하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서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피지컬 능력과 공격성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선수임을 보여줬다.
강승록은 공식 인터뷰에서 김동하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국에서 같이 활동하다가 김동하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 공격성을 줄인 것 같은데 맞대결에서는 누가 가장 잘 싸우는 톱 라이너인지 확인했으면 좋겠다"라면서 정면 승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MSI 그룹 스테이지의 초반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