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개인전 4강 1경기
▶이찬혁 2대0 김영훈
1세트 이찬혁 승-패 김영훈
2세트 이찬혁 승-패 김영훈

이찬혁이 우승자 출신 선수 두 명을 잡고 올라온 특급 신예 김영훈을 제압,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찬혁은 9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 2019 서머 개인전 4강 1경기에서 로그의 무서움을 증명하며 김영훈의 여메카닉을 잠재우고 2대0 완승을 거뒀다.

첫 본선 진출만에 우승자 출신 안성호, 정종민을 연달아 꺾어낸 김영훈은 여메카닉울 주 캐릭터로 여스핏파이어, 여레인저를 선택했다. 이어 리그 경험이 김영훈 보다는 많은 이찬혁은 로그를 주 캐릭터로 사령술사, 쿠노이치로 이번 총력전에 출전했다.

1세트에서 김영훈은 여스핏파이어를 이찬혁은 쿠노이치를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숙련도가 가장 낮은 캐릭터를 먼저 내세우면서 후반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초반에 분위기 좋았던 이찬혁이었지만 김영훈은 마지막 콤보 플레이에 바비큐까지 성공시키며 여스핏파이어로 첫 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찬혁은 두번째 주자로 주캐릭터인 로그를 꺼내 들었다. 김영훈의 주캐릭터인 여메카닉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사령술사를 뒤로 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찬혁의 로그는 역시 달랐다. 김영훈의 여스핏파이어를 제압한 뒤 이어 두번째 주자인 여레인저까지 잡아내면서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켰다.

김영훈은 결국 주캐릭터인 여메카닉을 꺼내 들어야 했다. 상황상 불리했지만 김영훈은 정종민을 상대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여메카닉으로 역올킬을 기록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찬혁 역시 낙관할 수만은 없었다.

역시 김영훈의 여메카닉은 달랐다. 한번의 콤보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김영훈은 여메카닉으로 X축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로그를 제압했다. 김영훈의 여메카닉과 이찬혁의 사령술사가 정면 승부를 펼쳤고 치열한 접전 끝에 이찬혁이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패한 김영훈은 상대의 쿠노이치를 잡아내기 위해 첫번째 주자로 여레인저를 꺼내 들었다. 결국 두 선수는 판정까지 흘러갔고 체력이 더 많았던 김영훈이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찬혁은 주캐릭터인 로그를 꺼내 들면서 순식간에 김영훈의 여레인저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찬혁은 로그로 김영훈의 두번째 캐릭터인 여스핏파이어까지 꺾어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영훈의 주캐릭터인 여메카닉을 상대로도 콤보 공격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이찬혁은 마지막 사령술사로 마무리에 성공,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