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e스포츠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차 A-B조 경기 1, 2라운드에서 15킬 26점을 획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5 15킬 25점을 차지한 오피지지 스포츠가 이름을 올렸으며, 3위는 1라운드의 주인공 VSG가 자리했다.

미라마를 전장으로 진행된 1라운드는 12킬 22점을 획득한 VSG가 가져갔다. 첫 원은 남동쪽으로 크게 치우쳐 형성됐고 안전지대의 절반이 바다로 구성돼 외곽에 다수의 팀들이 모이며 난전이 펼쳐졌다. 이후 안전지대는 로스 레오네스 남쪽 능선 지대로 형성돼 건물을 차지하거나 고지를 점령한 팀들을 중심으로 유리하게 풀려갔다.
안전지대 북쪽에서는 2명이 생존한 월드 클래스가 자리했고 남쪽은 VSG가 장악했으며 동쪽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능선지대를 장악하고 있었다. 동쪽 밖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OGN 엔투스 포스를 떨어트리고 젠지에게 향하자 VSG가 후방을 공격해 킬을 챙겼다.
그때 젠지는 북쪽으로 이동해 월드 클래스를 노렸지만 '야야바' 권승법의 폭발적인 화력에 순식간에 탈락했다. 월드 클래스의 생존 인원이 1명인 것을 확인한 VSG는 각을 넓게 벌려 도로를 건너 수적 우위를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사녹에서 펼쳐진 2라운드는 13킬 2위를 기록한 젠지 e스포츠가 1위에 올랐다. 원은 서남쪽 섬과 동쪽섬을 포함하며 형성됐지만 지속적으로 동쪽 섬으로 향했고 전장은 부트 캠프 동남쪽으로 만들어졌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선이 겹쳐 OGN 엔투스 형제팀의 내전이 발발했고 포스의 '성장' 성장환이 수류탄으로 2명을 기절시켜 손쉽게 에이스를 정리했다.
북쪽으로 치우친 원은 서쪽을 향해 줄어들었고 부트 캠프 남쪽 세 갈레길에 자리한 오피지지 스포츠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동쪽에서는 치열한 난전을 뚫고 살아남은 월드 클래스가 위치했고 북쪽 숲에서는 3명이 살아남은 젠지가 자리했다.
3팀이 남은 상황에서 월드 클래스와 젠지가 먼저 충돌했고 오피지지는 건물에서 교전을 벌이는 양팀을 공격해 킬 포인트를 챙겼다. 점 자기장에서 월드 클래스가 수류탄으로 오피지지에 한 명을 기절시키고 탈락하자 젠지는 '에스더' 고정완이 킬을 가져간 뒤 2위로 탈락해 킬 포인트에서 앞서 2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송파=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