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하니, 안 아니 논란을 벌이며 수개월 개막이 지연된 끝에 지난 7월 시작했으며,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리그 챔피언결정전과 월드시리즈를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지 않고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를 중립경기로 가졌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는 5개팀 중 최하위로 밀려나 포스트시즌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미국 남부, 멕시코 국경과 붙어있는 텍사스 주 지도를 보면 텍사스 레인저스의 연고지 알링턴은 댈러스, 포트워스와 가까이 있는 도시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원래 워싱턴 세너터스(Washington Senators)로 창단됐다가 1972년 현재의 연고지와 팀 이름으로 바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팀이름은 텍사스 지역 경찰 수사기관의 공식 이름을 따서 붙였다. 미국 서부 개척당시 텍사스 지역은 ‘무법 지대’나 다름이 없었는데 스티븐 풀러 오스틴(1793-1836)이 설립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치안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텍사스주 창시자로 알려진 그는 당초 멕시코 땅이었던 이 지역을 성공적으로 미국 땅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주지사까지 지낸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텍사스 주는 주도 오스틴 카운티를 비롯해 텍사스 오스틴 대학 등 도시와 기관 등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빗 맞은 안타인 ‘텍사스 안타(Hit)’라는 말이 생긴 것도 텍사스주와 관련이 깊다.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의 텍사스 출신이 어설픈 안타를 치는 것을 보고 생겨난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 코너 15회, 텍사스 안타’와 ‘바가지 안타’는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 2020.5.5. 참조)
한국인 선수 중 박찬호가 처음 몸담았던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4시즌을 앞두고는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이후 현재까지 팀 간판 타자로 뛰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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