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스프링 4주차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1경기에서는 T1과 농심 레드포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T1은 현재 2승 4패로 8위에 위치해 있으며 농심전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면 공동 6위로 올라선다.
T1은 3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잡아내며 3연패를 끊었지만 이어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0대2 완패를 당했다. 기존 주전 멤버였던 '테디' 박진성과 '커즈' 문우찬을 2연속 출전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8위로 떨어졌다.
농심 레드포스도 3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0대2로 패배했다. 두 세트 모두 라인전과 운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규모 교전을 아프리카에게 밀리면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그 다음 경기인 kt 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농심은 팀의 정글러 한왕호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의 뛰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T1은 농심전을 시작으로 2월 일정에 들어간다. 강팀들을 미리 상대했었기에 이번 달에는 비교적 약팀인 프레딧 브리온, 리브 샌드박스, DRX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T1이 10인 로스터에 익숙해지고 중후반부터 무너지는 경기 운영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한다면 상위권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뜻밖에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T1이 과연 농심전을 시작으로 예전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