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1일차에는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가 맞붙으며 2일차에는 지난 스프링에 이어 다시 2라운드에서 만난 젠지 e스포츠와 T1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상위권 4팀이 결정되면서 롤드컵 진출 경우의 수도 더 뚜렷해졌다.
먼저 LCK 팀은 2021 롤드컵 티켓을 총 4장 갖고 있다. 담원 기아가 지난해 롤드컵을 우승하고 2021 MSI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LCK가 한 장을 더 추가했다. 이로 인해 이번 서머 우승 팀과 챔피언십 포인트 1위 팀이 바로 롤드컵에 직행하게 됐고 3, 4번 시드는 롤드컵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선발전 3라운드 경기서 승리하는 팀은 3번 시드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 패하는 팀은 4번 시드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르게 된다.
최소 선발전에 가서 패하더라도 담원 기아는 자신들의 손으로 얻은 롤드컵 4번째 티켓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LCK 4번 시드로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면 3주 자가격리를 포함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농심 전을 꼭 승리할 필요가 있다.
반면 농심은 조금 유리한 위치에 있다. 지난 스프링에서 6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10점을 확보한 농심은 이번 담원 기아 전을 승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다. 만약 패하더라도 젠지가 T1을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챔피언십 포인트 80점을 추가하면서 선발전 3라운드에 진출, 롤드컵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담원 기아를 잡고 오른 결승에서 T1에게 패한다면 선발전 2라운드로 향하게 된다.

네 팀 중 가장 순위가 낮은 T1은 젠지와의 2라운드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T1이 선발전 없이 롤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젠지를 꺾고 결승에 올라 최소 준우승을 거두는 것이다. 젠지에게 패하더라도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가 남아있지만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젠지 전에 온 힘을 다 쏟아내야 한다.
한편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로 확정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서머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지만 지난 스프링서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50점을 확보했다. 리브 샌박은 비록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패했지만 서머 5위 성적을 거두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도 5위를 기록, 가까스로 선발전에 진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