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스테이지3 마스터스 베를린 8강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 1번 시드인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갬빗 e스포츠에 1대2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2번 시드 F4Q는 그룹 스테이지서 4전 전패를 기록,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졌다.
8강 상대를 기다리던 비전은 갬빗 e스포츠와의 승부를 원했다. 갬빗 e스포츠는 유럽과 독립 국가 연합, 터키를 통합한 EMEA 지역에서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1위를 차지하면서 베를린까지 온 강호. 갬빗을 잡아내고 4강에 진출한다면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고 이를 통해 결승까지 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다.
비전의 바람대로 갬빗과 8강 대진이 성사됐지만 경기 결과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를 패한 뒤 2세트에 '라키아' 김종민 대신 '킹' 이승원을 교체 투입한 비전은 라운드 스코어 13대7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 갔다.
우승이라는 목표에서 상당히 거리가 먼 8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이번 마스터스 베를린에서 서킷 포인트 275점을 획득, 한국 지역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가져가면서 연말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팀은 모두 탈락했지만 마스터스 베를린은 18일 8강을 마무리하며 오는 19일 4강, 20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스 베를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연말에 열리는 챔피언스 직행 티켓의 주인이 된다. 비전은 한국 지역 팀 중 가장 높은 서킷 포인트를 획득해 챔피언스 진출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