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블랑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까지 총 6번 등장했으며 8번 금지되면서 밴픽률 87.5%를 보였다. 경기에 등장한 6번 모두 승리했으며 평균 KDA는 13.7로 굉장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르블랑은 밴픽률 50% 이상의 챔피언 중 그룹 스테이지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르블랑은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북미 팀 리퀴드와 유럽 매드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처음 등장했다. 팀 리퀴드 미드 라이너 '옌슨' 니콜라이 옌센이 꺼냈으며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로 꺼냈다. '옌슨'은 르블랑의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은 뒤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을 활용해 전략적인 움직임도 가능했다.
이 밖에도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스카웃' 이예찬, 리닝 게이밍(LNG)의 '아이콘' 셰텐위도 꺼내 높은 단 한 개의 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했다. 또 1일 차에서 '옌슨'에게 패한 매드 라이온즈 '휴머노이드'도 2일 차에서 젠지 e스포츠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를 상대로 르블랑을 꺼냈고 솔로킬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13일 '쵸비' 정지훈이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중국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가 열린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6번 등장해 33.3% 승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그룹 스테이지에서 1티어로 군림한 르블랑에 대해 LCK 팀들이 어떤 해석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