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젠지-T1의 바론 그룹, 한화생명e스포츠-KT 롤스터 뭉친 장로 그룹
이번 LCK컵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첫 라운드는 그룹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에 각 5개 팀이 소속되며 같은 그룹 팀들의 성적을 합산해 우위에 선 그룹이 상위 라운드 진출에 대한 혜택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그룹 배정은 2025년과 동일하게 각 그룹의 수장에 해당하는 두 팀이 한 팀씩 고른 뒤 선택된 팀들이 같은 그룹에 속할 팀들을 뽑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5 LCK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는 같은 바론 그룹의 구성원으로 T1을 택했고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농심은 DN 수퍼스, DN은 브리온을 선택했다. 지난 해 LCK를 비롯해 MSI와 EWC 등 굵직한 대회를 석권했던 젠지와 월드 챔피언십 '쓰리핏' 주인공 T1이 같은 그룹에 속했다.
장로 그룹도 만만치 않다. LCK컵 초대 우승의 주인공이자 장로 그룹의 수장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KT는 BNK 피어엑스, BNK는 DRX를 선택했다.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드라마를 써내려갔던 KT와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BNK 등 다크 호스가 다수 포진했다.

○ 바텀 라이너와 코칭 스태프 등 로스터 대거 개편
2026 시즌을 앞두고 팀들 대부분 로스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2025년과 똑같은 로스터를 유지한 팀은 젠지와 BNK 피어엑스 뿐일 정도로 많은 팀이 구성원 개편에 돌입했고 바텀 라이너들과 코칭 스태프가 대거 바뀌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텀 라이너들의 연쇄 이동이다.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3년 연속 대회 정상 등극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T1은 결승전에서 MVP로 선정된 '구마유시' 이민형이 팀을 떠나자 중국 LPL에서 활약하던 '페이즈' 김수환을 영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이 중국으로 떠난 뒤 이민형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고 은퇴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자리를 LPL 출신 '카나비' 서진혁으로 메웠다.
2025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KT 롤스터는 바텀 라이너 '덕담' 서대길과 서포터 '피터' 정윤수가 DN 수퍼스로 이적하면서 디플러스 기아에서 뛰었던 '에이밍' 김하람을 바텀 라이너로 받아들였고 파트너가 될 선수로는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 '고스트' 장용준과 작년에 브리온에서 뛰었던 '폴루' 오동규를 영입했다.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잔류한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 라이너로 2021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인 '스카웃' 이예찬, 정글러는 '스폰지' 배영준, 바텀 라이너는 '태윤' 김태윤으로 채우면서 스쿼드 구성을 마쳤고 디플러스 기아는 바텀 라이너로 T1 출신 '스매쉬' 신금재, 서포터로 '커리어' 오형석을 영입하는 등 젊은 피를 수혈했다.
바텀 라이너 이외에도 코칭 스태프들도 대거 바뀌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젠지는 2025년 BNK 피어엑스 돌풍을 이끌었던 유상욱을 감독으로 영입했고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최인규 감독과 결별한 뒤 LPL에서 팀을 이끌던 윤성영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인규 감독은 농심 레드포스로 자리를 옮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코치였던 김대호를 감독으로 승격시켰고 반대로 브리온은 DRX 출신인 김상수를 영입하면서 이호성 전 감독에게 코치를 맡겼다. 김상수의 공백이 생긴 DRX는 '조커' 조재읍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BNK 피어엑스는 챌린저스 팀을 지도하던 박준석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