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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징동에 막히며 끝난 로그의 도전

로그.
로그.
유일한 LEC 생존자였던 로그의 도전이 징동에게 패하며 마무리됐다.

로그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1경기서 징동 게이밍에서 0대3으로 패했다.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탑 e스포츠(TES)를 제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 만큼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LPL 1시드의 벽은 높았다.

로그의 2022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스프링부터 정규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로그는 14승 4패의 성적으로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는 전승을 거두기도 하면서 확실한 강팀으로 거듭난 듯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미스핏츠와 프나틱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까지 넘봤다. 하지만 G2 e스포츠의 기적 같은 도장 깨기의 마지막 희생양이 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의 아쉬움과 함께 맞이한 서머에서는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1경기 차이로 아쉽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다. 이번에도 우승은 힘들어 보였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꺾었지만 승자전에서 G2에게 다시 한번 0대3으로 무릎 꿇은 것이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프나틱을 제압한 로그는 결승에서 G2를 다시 만나 3대0으로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고, 창단 첫 LEC 우승과 함께 당당히 롤드컵에 유럽 1시드로 나서게 된다.

LPL 2번 시드인 TES,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치며 더욱 성장한 LCK의 디알엑스 등 만만치않았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1라운드에 전승을 기록하면서 유럽 1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2라운드에서는 부진했지만 결국 창단 첫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징동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던 '콤프'-'트림비' 바텀 듀오가 상대 바텀 듀오를 맞아 힘을 쓰지 못하면서 로그 특유의 강점이 발휘되지 못했다.

이렇듯 허무한 8강 탈락에도 로그는 드라마틱했던 2022년을 '서구권 유일의 희망'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LEC, LCS 팀들 통틀어 가장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롤드컵 8강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쌓은 로그의 2023년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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