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은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박도현은 디알엑스를 맞아 팀의 주요 대미지를 담당하며 팀의 연승을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도현은 "불안하게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는 승리를 거뒀지만, 이런 경기들도 끝까지 가서 이겨내야 강한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를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항상 게임 시작하기 전에 다섯 챔피언을 상대와 비교해 초, 중반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들어간다"며 "현재 메타상 초반에 본 이득을 끝까지 굴리는 것이 좋고 그런 조합을 T1전과 오늘 선보였는데, 상대 조합이 중후반 한타에서 저희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급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도현은 팀 합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 승리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많이 올라온 것 같지는 않다"며 "그래도 연패 시기와 비교해보면 6~70%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도현은 현재 6~70%까지 올라온 팀 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팀원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을 지고 나면 결국에는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며 "앞으로 승리를 계속하면서 게임 안, 밖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근거 있게 플레이한다면 더욱 할 수 있는 게 많아져서 팀 합이 빠르게 올라올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전에 치렀던 경기들은 졌지만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이겼지만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편차 있는 경기력이 아니라 갈수록 상향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고, 다음 상대 브리온이 경기력이 좋은데 꼭 꺾어서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