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G가 21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3대1로 꺾었다. 한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였다. 승리를 가져간 세 번의 세트 모두 20분 초반대에 끝낸 JDG는 '슈퍼팀'의 힘을 제대로 과시하며 LPL에 다시 한번 MSI 우승을 안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윤성영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에 "저는 LPL과 LCK 모두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날의 컨디션이나 현장 분위기 같은 부분에서 봤을 때 LPL 쪽에 따라 준 것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번 대회에서는 LPL 쪽이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결승은 앞서 열린 브래킷 스테이지 경기들과는 다른 양상의 밴픽이 펼쳐지기도 했다. 징크스의 경우 계속해서 견제를 받았지만, 정글에서 노틸러스가 등장했고, 미드에서는 제이스가 핵심 픽으로 자리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매 순간 좋은 선택을 했던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지난 롤드컵서 4강에 만족해야 했던 JDG는 절치부심 맞이한 이번 MSI에서 강력함을 뽐내며 정상에 서는 것에 성공했다. 윤 감독은 LPL 서머 개막을 앞두고 큰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주고 싶은 바람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며칠이라도 푹 쉬게 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합 맞추는 건 금방 올라올 거라고 믿고 있는다. 그냥 대회 전에 모여서 열심히 준비하면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