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빈 감독이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동빈 감독은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는 결승까지 갔었는데, 이번 서머에도 젠지라는 팀이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먼저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 처음 젠지의 지휘봉을 잡은 고동빈 감독.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상황이었기에 우려의 눈초리가 존재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우려를 환호로 바꾸며 젠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세 시즌 연속 LCK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중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성과를 냈는데, 상대는 모두 T1이었다. 그런 만큼 그는 "항상 시즌 때마다 잘했던 팀이다"라는 말과 함께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T1을 꼽기도 했다.
고 감독은 "저희 팀이 작년과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이 바텀이다 보니까 바텀 라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프링과 MSI를 거치며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를 통해 바텀 듀오 역시 경험치를 쌓았다"며 "그 부분을 기존에 원래 잘하던 상체와 잘 조합한다면 서머와 롤드컵에서 잘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개막 첫 주부터 만만치않은 상대들과 경기를 치른다. 9일 kt전에 이어 11일 T1을 상대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 고동빈 감독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T1전 전에 kt전이 있는데, 개막전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며 T1전도 자신 있을 것 같다. kt전에 집중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