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분석] '롤신두'는 어떻게 게임을 캐리할 수 있었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9104709089317d8bc5f1a811215293144.jpg&nmt=27)
광동 프릭스는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서 디알엑스를 상대로 2 대 0 승리를 거뒀다. 특히 1세트에서는 이동주의 활약이 눈부셨다. '씨맥' 김대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롤의 신'이 대신 플레이 해줬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주가 보여준 캐리쇼에서 돋보였던 것은 크산테의 성능이다. 이동주는 크산테로 홀로 들어가 유미를 달고 있는 아펠리오스를 잡아내는 상황을 수 차례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게임을 끝낸 넥서스 근처 교전이나 34분 바론 근처에서 벌어졌던 교전을 꼽을 수 있다. 탱커임에도 딜링 능력까지 준수한 크산테의 성능을 상징하는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 내 상황 역시 이동주의 크산테에게 판을 깔아줬다. 궁극기 활용 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딜링 능력을 화염 드래곤 영혼이 채워주며, 지속 딜링에서도 큰 힘을 얻었다. 상대 조합이 후반 대미지 기댓값이 낮은 아리로 인해 AD 비중이 높아서, 크산테가 탱킹 아이템을 올리기도 용이한 구조였다는 점도 주효했다.
이동주의 크산테에 크게 얻어맞은 디알엑스는 2세트부터는 크산테를 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급 탑 캐리를 선보인 이동주의 활약을 엿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광동을 상대할 다른 팀들 역시 이동주의 크산테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