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는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하면서 젠지는 9승 0패,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날 경기 전 '피넛' 한왕호의 코로나 19 확진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고동빈 감독은 "한왕호가 코로나에 걸리며 확진 당일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뒤 "그래도 한왕호가 몸상태가 괜찮다고 했고, 스크림 역시 별 문제가 없어서 코로나와는 상관 없이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는 안도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이 날 탑에서 독특한 픽을 두 차례 연속으로 기용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1세트의 퀸과 2세트의 갱플랭크가 바로 그것. 고동빈 감독은 이에 대해 "퀸은 레넥톤의 카운터로 준비한 챔피언"이라며 "레넥톤이 메타 챔피언이 된 지 오래 됐는데 카운터 챔피언은 항상 나올 수 있었다. 1세트의 경우 퀸이 나오기 좋은 조합이라 꺼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갱플랭크는 '도란' 최현준의 숙련도를 믿는 픽이라고 설명하며 "컨디션이 좋으면 레넥톤 뿐 아니라 다른 챔피언 상대로도 꺼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친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 T1은 최근 '페이커' 이상혁이 건강 문제로 빠지며 경기력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T1과의 맞대결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페이커' 없는 T1전이 어색하다면서도 "기존의 선수들 역시 퍼포먼스가 올라오면 뛰어난 팀이다.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이번 매치에서 이겨놔야 플레이오프서 만났을 때 상대하기 편할 것이다. 잘 준비해서 이길 것"이라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고동빈 감독은 2라운드 목표에 대해 "2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하기보단 눈 앞의 한 주 한 주에서 좋은 경기를 하며 승리하는 것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