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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선수들의 LCK 참가, 엄청난 동기 부여될 것"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 인터뷰

kt 강동훈 감독.
kt 강동훈 감독.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16연승으로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 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2세트 챌린저스(CL) 팀 선수들의 출전에 대해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kt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CK 서머 스플릿 최종전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16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17승 1패(+29)로 마무리했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시즌 5승 13패(-14)로 플레이오프 탈락했으며 디알엑스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강동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랜만에 정규시즌 1위를 했지만 그걸 목표로 하지 않았다. 이 방향성에 맞춰 하나하나 해 나가다 보니 승리가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팀원들도 아마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라며 "우리의 방향성이 맞고 그런 것들이 선수들의 확신으로 이어져서 그런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며 정규시즌을 17연승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오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강 감독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에게도 계속 플레이오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플레이오프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또한 "더 고무적인 건 챌린저스 선수들도 나와서 승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거다"라며 "그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정말 많은 게 남은 하루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챌린저스 팀 선수들의 출전에 대해선 "순위가 확정되면 나머지는 어떻게 할지 여부에 대해 시즌 내내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에 많은 게 걸려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챌린저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단순하게 진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진짜 최선을 다해 한번 도전해 보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길 수 있는 기대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갖고 출전시켰지, 그냥은 하지 않았다"며 "특히 3~4주 정도 됐는데 직접 챌린저스 팀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제가 지도하면서 잡은 방향성이 좋았고 팀도 챌린저스 리그서 6승 1패를 했다. 그에 따른 보상이라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선수들도 LCK 무대로 가는 게 그들의 꿈이다. 좀 그런 기회를 한 번이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고 탄력을 받을 계기가 될 거로 생각했다"며 CL 선수들의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
kt 롤스터 챌린저스 선수들.
kt 롤스터 챌린저스 선수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이게 앞으로 선수들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함에 있어 중요한 하루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승리해서 7승 1패가 됐고 내일은 디알엑스와의 CL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줬다. 내일도 잘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잘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만약에 2세트서 패했으면 3세트도 CL 선수들이 나갈 예정이었는지 묻자 "아니다. 1군 선수들과도 이야기했는데 3세트 때는 형들이 나와서 '우리 동생 누가 때렸어'라며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CL 선수들이 출전은) 1군 선수들, 1, 2군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만약에 3세트에 나갔으면 (김)하람이가 킬 수 채웠을 건데 그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강 감독은 kt 롤스터의 분위기 상승에 대해 1라운드 젠지전이 컸다고 했다. 당시 '에이밍' 김하람이 구입이 금지된 '스태틱의 단검'을 구입한 경기. 강동훈 감독도 항의하다가 2주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팀을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그는 "스프링 때 분기점이 1~2번 정도 있었고 서머서는 젠지전 포함 3번 정도 있었다.그 가운데 젠지전을 통해 선수단이 응집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김)하람이가 굉장히 단단해졌다. 내적으로 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많이 성숙해졌다고 본다. 징계받고난 뒤 하람이가 저의 두 손을 꽉 잡고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한 적 있다. 그게 눈빛이나 손끝에서 느껴질 수 있을 정도였다. 제가 징계 기간 몇 가지 미션을 줬는데 '이렇게 해야 내가 부끄러움이 줄어든다. 이렇게 해줄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니 선수들이 달성하면서 더 뭉쳤고 잘됐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플레이오프, 롤드컵 가는 게 중요하다. 다시 초심을 좀 찾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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