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펍지 e스포츠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슈는 역시 다나와의 로스터 구성이었다. 기존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에 더해,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을 영입한 것이다. 많은 펍지 팬들은 다나와의 라인업을 보고 '국가대표급'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제현을 제외한 3명의 선수는 지난해, 올해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 모두 태극마크를 단 바 있다.
국내를 제패한 다나와는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PGS 1에서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 4위에 올랐고, PGS 2에서도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이번 PWS 페이즈 2까지 우승하면서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나와의 무서운 점은 역시 몰아치기에 강하다는 점이다. 기세를 탔을 때 다수의 킬 포인트를 쓸어 담는 것에 더해 그대로 치킨을 챙기며 점수를 확실하게 벌리는 것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번 PWS에서도 하위권에 처져있는 상황에서 한 경기에서 다수의 점수를 획득하며 급격히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기반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다나와의 신명관 감독은 "맨 처음 우리 팀 멤버들이 모이고 처음 인터뷰했을 때 PGC를 위해 그때까지는 팀을 완성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만족도가 엄청나게 높은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남은 기간 점을 찍어야 하는 대회가 남았다"며 "조금만 더 힘들면 PGC를 우승했을 때 정말 더 기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꼭 다나와e스포츠가 PGC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PWS 2연패로 국내 최강으로 우뚝 서며 '슈퍼팀'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한 다나와. 과연 11월 열릴 PGC 2023에서도 기세를 몰아 세계 최강의 자리에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