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LCK에선 바텀에서 세나-세라핀 조합이 등장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농심과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밴픽 단계서 세나와 세라핀으로 바텀 듀오를 구성하면서 업셋을 노렸다.
이처럼 '세세' 조합이 서구권서 티어가 오른 이유는 14.1 패치에서 변경된 '세계지도집'의 매커니즘과 잘 맞기 때문이다. 국내 무대서도 '구마유시' 이민형이 루시안으로 서포터 아이템을 올리면서 서포터 아이템을 바텀 듀오가 모두 구매하는 빌드가 처음 알려졌다. 이어 2주차 매치에선 루시안은 물론 다른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도 서포터 아이템을 사는 경우가 늘어나기도 했다. 세나의 경우 '세계지도집'의 업그레이드 아이템인 '피의 노래'와 아이템 상성이 잘 맞는데다가, 설계부터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챔피언이라 이와 같은 메타에 최적인 챔피언으로 평가받는다.
골드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후반으로 진입할 경우, 세나와 세라핀은 교전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 특히 교전에서 끊임 없이 챔피언들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투 유지력에서 높은 장점을 보인다. 실제로 서구권에서 '세세'조합이 승리한 경기를 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세세' 조합을 가진 팀이 한타 힘싸움에서 우위에 서는 양상이 자주 등장했다.
서구권서 핫한 조합이라고 무조건 LCK 무대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서구권에선 기본적으로 조금 더 실험적인 픽에 열려있는 경향이 있는 반면, LCK의 경우 검증된 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세세' 조합이 비교적 빠르게 LCK 무대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라인전이 강한 픽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진 이미지와는 달리 세라핀과 세나 모두 라인 푸시가 가능하고 또 두 챔피언이 서로 유지력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라인 유지력이 몹시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라인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이는 주도권을 선호하는 LCK에서 나올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다.

갱킹에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리헨즈' 손시우 역시 '세세' 조합의 약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라인전도 강하고 후반 밸류도 좋지만, 사고가 자주 나는 조합이다. 갱킹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챔피언 모두 이동기가 없는 챔피언이고 또 기본 체력 스탯이 부실하기 때문에 갱킹을 회피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조합 자체가 가진 불안점이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