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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고전 중인 '늪 축구'…에이블-젠지, 강등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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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에이블 윤형석.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팀전이 단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인전 진출을 위한 선수 순위 역시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몇몇 기존 강자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 선수들은 뛰어난 수비력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늪 축구'를 앞세워 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최종 4위를 기록했던 에이블은 현재 승점 15점으로 7(-10)위에 올라있다. 최하위 울산 HD FC에 승점 1점 앞서있지만, 한 경기를 더 하고도 단 1점을 앞서고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미래엔세종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냈던 윤형석을 새롭게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던 에이블에게는 충격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에이블 부진의 원인으로는 역시 수비 금지가 꼽히고 있다. 개막 후 지나친 수비 위주 경기가 이어지자, 넥슨은 개인 전술에서 '항상 수비 지원' 설정을 금지했고, 수비 스타일에서 '후퇴'를 금지했다. 또, 수비 전술에서 '스트라이커 자기 진영 복귀'까지 금지하며 이른바 '텐백' 수비를 견제하기 위한 규칙을 도입했다.

이 규칙은 이후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팀 원투 펀치를 맡아야 할 차현우, 윤형석이 수비력을 기반으로 경기를 펼쳐왔다는 점에서 에이블에게는 좋지 않게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기준 1라운드 팀전 선수 순위 각각 3위, 9위를 기록했던 윤형석과 차현우는, 올 시즌 각각 21위와 13위에 머무는 중이다.

젠지 또한 이런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시즌1 챔피언이자 에이스 민태환은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왔는데, 이번 시즌 규칙 변경 후 부진에 빠졌다. 결국 시즌 초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이후 많은 승점을 잃은 젠지는 여섯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승점 20점으로 6위(-5)를 기록 중이다.

민태환은 직전 시즌 팀전 당시 6경기 출전해 5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5실점으로 경기 당 평균 실점이 1을 넘지 않았을 정도로 짠물 수비를 뽐냈다. 수비와 함께 빠른 역습으로 많은 득점을 터트렸던 민태환은 사라진 수비 메타 속 늘어난 지공 상황에서 쉽사리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현재 개인 순위 20위다.

문제는 이제 에이블과 젠지 모두 1라운드를 한 경기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 순위 16위 밖으로 밀려난 윤형석과 민태환은 남은 경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개인전 진출이 어려워진다. 개인전 성적 또한 팀전 순위에 반영되는 만큼 자칫 잘못하면 떨어진 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총 8팀이 참가하는 eK리그 챔피언십은 1위부터 4위까지는 잔류하고, 5위부터 7위까지는 승강전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최하위 한 팀은 다이렉트로 강등된다. 하위권에 처진 우승 후보 에이블과 젠지는 강등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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