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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 최우범 감독 "경기 아직 많이 남았다. 포기하지 말았으면"

OK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OK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LCK 첫 승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이 끈끈함을 팀원들에게 요구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한화생명에게 0대2로 패배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샘버' 이승용-'폴루' 오동규를 선발로 기용한 브리온은 바텀과 미드 등에서 몇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화생명의 체급을 이겨내진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한화생명은 강팀이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1세트 같은 경우 밴픽이 꼬인 느낌이 있다. 2세트 같은 경우 반대로 밴픽이 잘된 느낌이 있다. 2세트는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기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 봤다"라고 2세트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1세트서 브리온은 루시안-밀리오 조합으로 바텀을 구성해 상대 세나-노틸러스 조합에 맞섰다. 루시안은 14.2 패치에 들어온 이후 전패를 기록 중인 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안이 계속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최우범 감독은 "제 생각엔 연습 과정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본다. 연습과 대회가 다른 게임이 많이 나온다. 연습 같은 경우 실험적인 것도 많이 하고, 안 봐야 할 교전도 많이 본다. 반면 대회는 정해진 룰 대로 게임이 진행되는 느낌이다. 또 레드 진영에서 밴이 부족한 것도 영향이 있다. 예를 들어 레드 진영에서 세나를 밴할 경우 상대 팀이 루시안을 가져가면 대처하기 어렵다. 그런 부분 역시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을 통틀어 단 한 번의 세트 승리가 전부고,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당연히 순위 역시 가장 아래에 위치해있다. 최우범 감독은 당장의 드라마틱한 변화보다 꾸준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감독은 "최근에 선수들에게 확 늘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고 있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 그럼에도 연패가 쌓이다보니 선수들의 자신감도 줄고 있다. 최하위기 때문에 더 떨어질 곳이 없다. 두려움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우범 감독은 특히 첫 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저희 팀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후반 운영에서 부족하다. 배짱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할 때는 나오지 않고, 반대로 나오지 말아야 할 땐 나온다.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1승을 해야지만 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저희에겐 목마른 1승이다"라고 첫 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이날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지난 T1 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신인 바텀 듀오인 '샘버' 이승용-'폴루' 오동규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 선수들에 대해 최우범 감독은 "신인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본인들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본다"라며 합격점을 냈다. 이어 최 감독은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다. 피드백을 받으려면 바꾸려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루시안을 잡았을 때 미드에서 강하게 압박이 필요하단 피드백을 하면,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라며 선수들의 자세에 대해 칭찬했다.

최우범 감독은 마지막으로 "연패가 길어져서 팬분들께 죄송하다. 선수들도 저도 지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우기 위해 노력하면, 모든 스포츠가 팀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씩 늘더라도 어떤 시점에선 톱니가 맞아 들어가며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끈끈하게 갔으면 좋겠다. 그게 아름다운 팀이고, 또 잘 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에겐 지칠 여유도 없다. 부딪히고 깨지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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