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세종이 9일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개인전 4강전에 나선다. 황세종은 유난히 이변이 많았던 이번 시즌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승격팀 광주FC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황세종은 팀 내 네 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1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하며 기둥 역할을 했다. 그리고 1라운드의 기세를 개인전까지 이어가며 준결승에 올라있다.
분위기를 탄 황세종은 이제 '로열로더'를 바라보고 있다. '피파온라인 3'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FC온라인' 정규 리그에서 '로열로더'에 등극한 이는 많지 않다. '피파온라인 3' 챔피언십 시절 김민재와 2022 eK리그 챔피언십 광동 프릭스가 초대 대회 우승으로 '로열로더'에 올랐던 것이 전부다. 만약 황세종이 이번에 우승한다면 초대 챔피언이 아닌 선수가 '로열로더'에 등극하는 첫 사례가 된다.
탁월한 공격력을 뽐내며 4강까지 올라왔기에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특유의 크로스 패턴의 경우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지만, 경기 내에서 쉽사리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16강, 8강을 거치며 세트 기준 5경기 동안 무려 19골을 퍼부었다. 경기당 4골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제 '로열로더' 등극까지 남은 경기는 두 경기다. 먼저 4강에서 울산HD FC의 이현민을 상대한다. 이현민은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kt 롤스터 박찬화를 꺾으며 저력을 증명한 바 있다. 또한 탄탄한 수비력으로 4강까지 진출한 만큼 황세종은 첫 관문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민을 넘는다 하더라도 결승에서는 '황제' 김정민과 eK리그 챔피언십 개인전에서만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그 전통의 강자 최호석 중 한 명을 상대해야 한다. 황세종이 본인 앞에 놓은 모든 난관을 뚫고 마침내 '로열로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