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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석, 도재욱 꺾고 8년 만에 ASL 4강 복귀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조기석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ASL 4강 무대를 밟았다.

조기석이 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7 8강에서 도재욱을 3 대 1로 제압했다. 조기석의 압도적인 프로토스전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승리한 세 번의 세트에서 도재욱을 맞아 효율적인 물량전 기량을 뽐냈고, 결국 시즌 1 이후 16 시즌 만에 4강에 복귀했다.

'라데온'에서 열린 1세트에서 조기석은 배럭 더블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침착하게 병력을 모으던 조기석은 도재욱의 패스트 아비터 전략을 간파한 후 이에 대비하는 동시에 확장 지역을 늘렸다. 이후 상대의 아쉬운 스테이시스 필드 활용을 틈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기를 잡았다. 병력 격차를 벌린 조기석은 무난하게 경기를 굳히며 GG를 받아냈다.

'블리츠 Y'에서 열린 2세트서 패한 조기석은 '시타델'에서의 3세트서 다시 반등했다. 조기석은 팩토리 이후 앞마당 확장을 시도하며 벌처와 마린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후 세 번째 커맨드 센터를 펼치면서 자원 차이를 벌렸다. 상대의 견제를 잘 받아낸 조기석은 벌어진 차이를 기반으로 힘 싸움에서 도재욱을 압살하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아포칼리스'에서의 4세트에서 조기석은 팩토리 더블을 선택했다. 속업 벌처를 돌리며 도재욱에 집요한 견제를 넣은 조기석은 흐름을 잡았다. 이후 언덕 아래 메카닉 병력으로 라인을 그었다. 수비 라인이 무너지는 듯 보였지만,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후속 병력을 뽑으며 이를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소모전 끝에 서서히 도재욱을 갉아 먹은 조기석은 결국 항복을 받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ASL 4강에 진출한 조기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이어서 감개무량하다. 4강도 있고 결승전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4강에 못 올라왔던 만큼 갈고 닦아서 4강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준결승 각오를 전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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