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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장, '다전제 천적' 유영진 넘고 ASL 4강 합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조일장이 자신의 다전제 천적이던 유영진을 격파하고 ASL 4강에 합류했다.

조일장이 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7 8강에서 유영진을 3 대 1로 제압했다. 최근 세 번의 다전제에서 모두 패배를 안겨줬던 상대를 만나는 만큼, 조일장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조일장은 첫 번째 세트를 패하고 경기에서 출발했음에도, 이후 2, 3, 4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트로이 SE'에서 열린 1세트에서 조일장은 유영진의 날카로운 타이밍 공격에 크게 손해를 보고 패했다. 불안한 출발에도 조일장은 '시타델'에서의 두 번째 세트서 흔들리지 않았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9 오버풀을 선택한 조일장은 이후 확장을 늘리며 하이브 테크를 탔고, 후반 힘 싸움에서 승리하며 GG를 받아냈다.

'네오 다크 오리진'에서의 세 번째 세트에서도 조일장은 9 오버풀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소수의 뮤탈리스크를 뽑으며 유영진에게 압박을 넣었고, 그 사이 본인은 배를 불리며 후반을 바라봤다. 이후 병력을 조합하고 진출하는 유영진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앞마당을 돌파하며 세트 스코어 2 대 1을 만들었다.

'라데온'에서의 4세트에서 조일장은 12 앞마당을 갔다. 8 배럭을 선택한 유영진의 초반 움직임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잘 막아내면서 경기를 끌고 갔다. 이후 팽팽한 흐름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난전이 이어졌다. 결국 치열한 교전 끝에 유영진의 본진을 마비시킨 조일장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4강에 진출한 조일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기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 4강을 가는 게 이렇게 어려웠나 싶더라.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응원해 주는 팬들 정말 감사하다. 요즘에는 자신감이 붙었다. 오늘이 제일 자신 있었다. 4강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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