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 서울의 열기가 한창인 지난 7일 라이엇 게임즈의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만날 수 있었다. 신지섭 총괄은 올 한 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을 마친 소회와 함께 챔피언스 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올해 챔피언스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계기 역시 이야기했다. 이에 더해 '발로란트' e스포츠의 내년, 그리고 향후를 바라보는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특히, 신 총괄은 오프라인 '직관' 경험 제공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2년 차니까 당연히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야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에서 팬과의 접점을 더 확대하고 좋은 현장 '직관' 경험을 제공하고자 여러 시도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수동에서 열린 킥오프 때에는 로드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 현장을 찾은 방문객만 1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어서 신 총괄은 "스테이지 1과 2는 접근성이 좋고 또 팬들이 왔을 때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를 선정하고 싶었다"며 "'발로란트' e스포츠를 집에서만 시청하는 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같이 호흡하고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노력 덕에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와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파이널을 찾은 수많은 관중은 '발로란트' e스포츠를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또, 뷰어십에서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게 신 총괄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퍼시픽 리그의 경우 한 해 평균 12만 명 정도의 동시접속자가 나왔다. 올해 킥오프에는 작년의 2배 정도인 약 25만 명 정도의 동시접속자가 나왔고,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18만 명 정도였다"며 "올해 챔피언스가 한국에서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한 해였다. 한국 내에서 시청자 수가 평균적으로는 2배 이상 성장하면서 굉장히 좋은 계기를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개최 이유는…

이어서 신 총괄은 "또, 팬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저희의 능력과 역량도 중요하다"며 "그런데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LCK를 비롯해, 많은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이런 대회를 운영하면서 라이엇 내에 많은 노하우가 쌓였다. 이런 걸 잘 활용해 '발로란트' e스포츠의 레벨을 조금 더 높이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한국에서 열리게 된 챔피언스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첫 티켓 판매는 매진되기도 했다. 신 총괄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다. 아무래도 결승 주간 경기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려 위치가 다소 멀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도 굉장히 많은 팬이 관심을 보여줘서 놀랐다. 한국에서 '발로란트'의 인기가 성장하고 있고, 또 '발로란트'에 대한 애정으로 '발로란트' e스포츠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음을 느꼈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지섭 총괄이 바라보는 '발로란트' e스포츠 미래

그러면서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신 총괄은 "올해 대회 양을 확대한 점은 좋은 성과지만, 단점은 너무 밀도가 높아져서 쉴 틈이 없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지칠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전체 기간을 늘리면서 휴식 기간을 확보해 프로 선수들이 지속 가능하게 대회에 참가할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뷰어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올해 첫 대회인 킥오프 뷰어십의 경우 지난해 VCT 퍼시픽 평균 동시접속자보다 두 배 정도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스테이지 1, 2를 치르면서 동시접속자 수가 다소 줄어들기도 했다. 신 총괄은 "킥 오프는 오프 시즌 후 첫 대회다 보니 팬들의 기대감이 높았다"며 "반면, 스테이지 1, 2는 점점 강팀과 약팀의 구도가 명확해졌고, 플레이오프, 국제대회 진출 등이 시즌 중반부터 결정되며 나머지 경기를 봐야 할 동기가 조금 하향되기도 했다"는 말로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총괄은 "어떻게 보면 리그제를 하고 있는 모든 스포츠의 공통된 약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포맷 변경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실제로 어떻게 할지는 아직 확정은 안 됐고, 확정되면 추후에 공개를 할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