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G가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그랜드 파이널서 팀 헤레틱스를 3 대 2로 제압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중국은 올해 처음 정식으로 출범했다. 그리고 리그 출범 첫해에 VCT 중국의 EDG는 다른 권역의 강팀을 연파하고 2024년 발로란트 e스포츠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24년. EDG 이적 후 3년차에 마침내 챔피언스 우승에 성공하며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대회 내내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EDG를 이끌어 온 '캉캉'은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선셋'에서의 두 번째 맵과 '바인드'에서의 네 번째 맵에서는 상대를 혼자서 모두 잡아내는 에이스를 두 번 띄우기도 했다.
그중 백미는 '어비스'에서의 마지막 세트였다. 11 대 4로 여유 있게 앞서가던 EDG는 이후 무섭게 추격하는 팀 헤레틱스의 공격에 위기를 맞았다. 11 대 9까지 쫓긴 라운드 21에서 '캉캉'은 날카로운 에임을 통해 '우트' 파트릭 파브로프스키를 시작으로 상대 네 명을 잡으면서 흐름을 되찾아 온 것. '캉캉'을 앞세워 라운드 21을 따낸 EDG는 기세를 타 라운드 22까지 가져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왜 울지 않느냐고 팀원들이 물어봤다"며 "지금 울지 않는 이유는 이 트로피 하나에 그칠 EDG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많은 트로피를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