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사진=크래프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121014123608734a7594bcb2f121130220145.jpg&nmt=27)
디플러스 기아는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7회 우승의 DRX(덕산e스포츠 시절 포함)에 이어 6회 우승으로 두 번째로 많이 정상에 오른 국내 최강의 팀 중 하나다. 올해 역시 시작부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올해 신설된 국제대회인 펍지 모바일 글로벌 오픈(PMGO) 예선을 겸했던 PMPS 시즌 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시작한 것.
이후 PMPS 시즌 1에서는 파이널 6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음에 열린 PMPS 시즌 2서 DRX와 치열한 1위 싸움을 이겨내면서 다시 정상에 섰다. 곧바로 이어진 PMPS 시즌 3에서는 DRX에 밀리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185점의 높은 점수로 2위를 기록하며 PMGC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내내 로스터를 변경해 최적의 조합을 찾으며 세계 대회를 노렸다. 시즌 시작을 함께했던 '포리코' 김시현과 '케이' 이슬우를 떠나보냈고, PMPS 시즌 2 직전에는 지난해를 끝으로 팀을 떠났던 베테랑 '파비안' 박상철을 복귀시켰다. 그리고 박상철, '칩즈' 정유찬, '놀부' 송수안, '오살' 고한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하며 PMGC로 향했다.
PMGC에서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던 그린 조(Group Green)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파이널 직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서바이벌 스테이지와 라스트 찬스를 거치면서 더욱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파이널 정상에 섰다. 특히, 우승 경쟁을 펼치던 RCB의 기세에 흔들릴 법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정확히 해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하는 장면은 2024년 디플러스 기아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디플러스 기아의 PMGC 2024 우승으로 내년 PMGC 한국 시드권은 3장에서 4장으로 늘어나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가 보여준 국내 펍지 모바일 e스포츠의 저력이 내년 시즌에도 이어질지, 그리고 그 중심에 다시 한번 디플러스 기아가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